스포츠 경우의 수는 늘 복잡하다. 동시에 냉정하다. 누군가 올라가면, 누군가는 떨어진다. 즉 승부의 세계는 늘 냉정하다.
이번
라이프치히
조별 예선도 그렇다. 묀헨글라트바흐와 샤흐타르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와 인테르로 구성된 B조는 4팀 모두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최후의 2팀이 가려질 예정이다.
재미있는 조는 바로 H조다. 조별 예선 배정 이후부터 예상된 일이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파리 생제르맹 여기에 4강에 진출했던 라이프치히, 다른 대회지만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까지 올랐던 맨유까지. 쟁쟁한 세 팀이 한 조에 모이면서, H조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죽음의 조로 꼽혔다.
H조는 예상대로 치열했다. 터키 리그 챔피언 바샥셰히르가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PSG와 맨유 그리고 라이프치히 중, 한 팀은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에 실패한다.
마지막 경기 대진표는 이렇다. 한국시각으로 9일 새벽 PSG는 바샥셰히르와의 홈 경기를 그리고 라이프치히 홈 구장 '레드 불 아레나'에서는 라이프치히와 맨유가 격돌할예정이다.
그렇다면 H조 최종전에 앞서 팀별 16강 진출 경우의 수를 따져는 시간을 가져보자.
가장 유리한 팀?
PSG 일단 5라운드까지 가장 유리한 팀은 PSG다. PSG의 경우 맨유와 라이프치히와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대회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골득실에서는 맨유가 우세하지만,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맨유와 치른 두 번의 맞대결에서 PSG는 1-2로 졌지만, 3-1로 이겼다. 라이프치히 원정에서는 1-2로 패했고, 홈에서는 1-0으로 이겼다. 골득실은 같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라이프치히보다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한 PSG다.
PSG 목표는 16강보다는 조 선두다. 이기면 끝이다. 비겨도 괜찮다. 패하더라도, 맨유와 라이프치히전에서 승부가 갈리면 2위 자격으로 16강에 오른다. 패했는데, 두 팀이 비기는것이 최악의 시나리오다.
● '바샥셰히르 원정에서는 왜 져서..' 맨유는 어찌되는 거야?
맨유에 주어진 시나리오는 세 개다. 일단은 승리다. 이기면 자동 진출이다. PSG가 바샥셰히르에 승리하지 못한다면 1위 자격으로 16강에 오른다. 비겨도 마찬가지다. 무승부를 기록해도, 라이프치히와의 상대 전적에서 맨유가 우위를 점한다. 패하면 복잡하다. 자동으로 3위가 된다. PSG가 바샥셰히르에 덜미를 잡히더라도, 원정 다득점에서 밀린다. 복잡하다.....
● '어렵네 어려워' 라이프치히
매우 쉽지 않다,PSG와 맨유를 상대로 모두 상대 전적에서 열세다. 맨유와 마찬가지로 지면 탈락이다. 비긴다면, PSG가 바샥셰히르에 져야만 한다. 결국 라이프치히의 16강 진출 시나리오는 맨유전 승리뿐이다. 물론 바샥셰히르가 PSG에 꼭 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홈 경기인 만큼, 기적이 필요하다.
● PSG 16강 진출 경우의 수
바샥셰히르전 승리: 조 1위 진출 바샥셰히르전 무승부: 16강 진출(맨유VS라이프치히 무승부일 경우 조 선두로 16강, 승부 갈리면 2위) 바샥셰히르전 패배: 맨유VS 라이프치히전 무승부 제외하면 조 2위로 16강 진출 가능
● 맨유 16강 진출 경우의 수
라이프치히전 승리: 16강 진출, PSG VS 바샥셰히르전 결과 따라 조 1위 라이프치히전 무승부: 16강 진출 가능(상대 전적 우위), PSG 패한다면 조 1위 라이프치히전 패배: 탈락
● 라이프치히 16강 진출 경우의 수
맨유전 승리: 16강 진출, PSG 결과 따라 조 순위 갈려 맨유전 무승부: PSG 패할 경우, 16강 진출, PSG 무승부 이상 기록시 탈락 맨유전 패배: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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