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학교폭력으로 물의를 빚은 여자배구 이재영;다영(이상 25 홍국생명) 자매의 국가대표 자격이 무기한 박탈됐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학교폭력 가해자는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규정에 의거하여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도쿄올림픽 등 향후 모든 국제대회에 무기한 국가대표 선수 선발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소속구단인 흥국생명도 자매에 대해 프로배구 경기 무기한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
협회는 향후 국가대표 지도자 및 선수 선발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올림픽 정신을 존중하고 준수하며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국가대표팀에 임할 수 있는 지도자 및 선수만 선발하겠다고 했다. 협회는 전문체육, 생활체육 및 국가대표 운영 단체로서 이번 학교폭력 사태로 인하여 많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현재 제기되고 있는 학교폭력 사건들에 대하여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유사한 사건의 재발 방지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2013년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이재영다영 자매는 주전 레프트와 세터로 활약해왔다. 작년 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에서 여자 대표팀의 3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중심 역할을 했다. 지난 10일 학교폭력 관련 폭로가 나오자 자매는 사과문을 내고 리그 경기에 결장했으나, 자매를 영구 제명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참여 인원 10만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도쿄올림픽을 5개월 앞두고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 운영에도 큰 차질을 빚게 됐다.
협회는 한국배구연맹(KOVO)과 함께 학교폭력 재발 방지 및 근절을 위한 대책회의를 열어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16일 연맹 사무총장 주관으로 소집되는 비상대책회의에는 연맹 자문 변호사와 경기운영본부장, 대한민국배구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규정 개정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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